첼로 연주

바흐의 무반주 첼로 서곡 Suite no. 1 Prelude

묵직하게 울려오는 첼로 소리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.
이 곡을 듣고 있으면,
조용하게 안개낀 아침이 상상이 된다.
초록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에서 창문을 열고
맑고 청명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
조용히 이곡을 연주하기...
(그런 날이 올까?...그럴 수 있을까?...^^)

사실, 뭘 해보겠다고...이걸 어떻게 써먹어야지...라는 계획 없이
그저...새로운 악기를 배워보고 싶어서 시작한 첼로 레슨이다.

파블로 카잘스는 죽기 전까지 매일매일 연습했다는 이 바흐의 곡을,
나는 언제쯤 연주할 수 있을까?...

서울 성모병원 일요일 오후 4시 미사에는 오르간과 플룻이 같이 연주를 한다.
오르간에 그저 플룻이 함께 했을 뿐인데,
그날...그 미사 시간에 들었던 플룻 소리는
가슴을 툭 치고 지나갔다.

조용하고 차분한 플룻 소리는
 아픈 환자들과 그걸 지켜봐야 하는 보호자들의 마음을
괜찮다, 괜찮다, 괜찮다...
조용히 어루만져 주는 듯 했다.
그래서 미사가 끝나고 바로 일어날 수가 없었다...
그 위로의 손길을 계속 잡고 있고 싶어서...

그러면서 문득,
부러웠다.
나도 첼로를 그렇게 연주하고 싶다...
그리고
이렇게 첼로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...

하고 싶은 일이 또 생겼다.
자, 기운을 내자!

by Carol | 2009/09/18 16:14 | Diary 2009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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